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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순 전도사 기념관 조성 본격 추진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10-09
기념사업회, 전북CBS 전시실서 재원 마련을 위해 전시회 열어

조병규-故정봉옥 장로가 기증한  민화 한국화 서예 작품 선보여


고군산지역 복음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추명순 전도사의 삶과 신앙을 기리고, 기념관 조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전시회가 전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추명순전도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종표 목사)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북 CBS 1층 전시실에서 기증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3일 열린 개회예배는 군산선교역사관장 서종표 목사 사회로 정읍할렐루야교회 조민기 전도사의 기도, 정읍할렐루야교회 송태화 담임목사 말씀과 정읍할렐루야교회 조병규 장로 취지 설명 및 광고후 군산복음교회 전병호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서종표 목사는 “추명순 전도사의 신앙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영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기념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가 추 전도사의 삶과 사역을 알리고 기념관 조성에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추 전도사의 사역을 알리고, 그 신앙과 헌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조병규 장로와 소천한 정봉옥 장로가 기증한 민화와 근·현대 한국화, 서예 작품 등이 선보인다.


기념사업회는 작품 자체가 추 전도사의 삶이나 사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증받은 작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추 전도사 기념관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추 전도사가 고군산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한 것은 1959년이다. 당시 고군산지역은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먹을 것과 마실 물조차 부족했다. 주민들은 빗물을 받아 생활할 정도로 생활환경이 열악했다. 더욱이 우상과 미신이 성행했지만 섬 지역에는 교회가 한 곳도 없었다.


당시 군산중동교회 김용은 목사는 이 같은 고군산 섬 지역을 위해 기도했고, 추 전도사를 현지에 파송했다. 추 전도사는 척박한 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섬 주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 그렇게 24년 동안 고군산지역을 섬기며 모두 8개의 교회를 세웠다.


추 전도사의 사역은 단순히 교회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교회가 없던 섬을 찾아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이었다. 당시 교통과 생활환경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의 사역은 한 사람의 헌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긴 시간의 섬김이었다.


기념사업회가 기념관 조성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추 전도사의 삶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다. 기념사업회는 2020년 당시 매입한 말도 마을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추 전도사의 삶과 사역을 소개하는 기념전시관을 비롯해 카페와 수련회 숙소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이 세워지면 고군산지역의 복음화 과정과 추 전도사의 사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섬 지역에서 교회가 시작되고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지역 교회사와 한국교회 선교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한 신앙인의 삶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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