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장철희 목사)가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와 호남 지역 기독교의 뿌리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1회 전킨강좌를 열었다. 전킨기념사업회는 지난 12일 사업회 세미나실에서 제1회 전킨강좌를 열고,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부위렴(William F. Bull, 1876~1941)의 생애와 사역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군산·호남 지역의 선교 역사를 살펴봤다.
이날 강좌에서는 백종근 목사가 ‘빼앗긴 들판에 복음을 심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나라를 잃은 시대에 조선의 백성들과 함께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의 헌신을 조명했다. 강좌는 사무총장 고영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사 김영만 목사의 기도에 이어 백종근 목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군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천우 목사가 축도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백종근 목사는 부위렴 선교사는 19세기 말 조선에 들어와 약 40년 동안 군산을 중심으로 호남 지역 선교에 헌신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지에서 초기 교회가 형성되고 지역 기독교의 영적 기반이 다져지는 과정에서 그의 사역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부위렴 선교사의 사역을 이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살펴보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역사를 선교사 개인의 업적에만 한정하지 않고, 당시 조선 민중의 삶과 고통, 신앙의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김현철, 박원종, 유병학, 진형섭 목사와 박상만, 안상무, 황병선 장로가 사업회 후원이사로 위촉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