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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간증집회, 영적 감동전해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7-04

금암교회, 소명교회

 금암교회(담임 조성철 목사)는 지난 25일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일일신앙 강좌를 열고, 그룹 악동뮤지션(AKMU) 멤버 이찬혁·이수현의 부친인 이선근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해 신앙 간증을 나눴다. 

이선근 선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어린 시절부터 선교사를 꿈꾸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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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교회  간증하는 이선근 선교사 


그는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꿈과 희망을 잃은 채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매주 금요일 철야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이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단했다”라며 신앙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결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단기선교를 위해 몽골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소명을 확인 했고, 이후 몽골 선교사로 헌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의 삶은 기대와 달랐다. 사역을 이어갈수록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홈스쿨링을 시작 했다. 

그는 “처음 1년은 하나님을 기대 하며 기도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에 대한 실망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전환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찾아 왔다. 이 선교사는 당시 다른 교회 청년부를 섬기던 중 한 청년이 부른 ‘아이폰’이라는 노래를 접했다. 

처음에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졌지만, 아들 이찬혁에게는 그 노래가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찬혁과 이수현 남매는 자작곡을 쓰기 시작했고, 이 선교사는 “내가 들어도 놀랄 만큼 뛰어난 곡들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시 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에는 단 하나의 실수도 없다”라며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결국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다”라고 강 조했다.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선교지에서의 어려움과 자녀들의 성장 과정이 하 나님의 섭리 가운데 연결됐다는 간증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이 선교사는 “고난이 끝난 뒤에야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 다”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조성철 담임목사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신앙강좌는 하나님 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다시금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이선근 선 교사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성도들이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 하신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금암교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번 신앙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 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읍소명교회(담임 김상열 목사)도 지 난 6월 28일 주일예배에서 ‘로봇다리 세진엄마’로 널리 알려진 양정숙 권사를 강사로 초청 간증집회를 열었다. 

양 권사는 이날 ‘넘어질 것인가, 넘어 설 것인가’(시편 37:23~24)를 제목으 로 자신의 삶과 믿음을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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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다리 세진엄마로 널리 알려진 양정숙 권사가 간증하는 모습.

양 권사는 이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걸음을 미리 준비하시는 분”이라며 자신의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아멘”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배운 삶의 가치도 소개했다. 아버지는 다섯 살 딸에게 “일주일에 한 번 ‘고맙다’는 말을 듣고 와야 밥을 먹을 수 있다”라 고 가르쳤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 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를 배웠다고 회고했다. 

간증의 중심에는 장애아 입양이라는 결단이 있었다. 양 권사는 보육원에서 양다리와 손가락이 없는 아기를 만난 뒤, 여덟 살 딸의 “나는 8년 사랑받았 으니 이제 이 아이를 사랑하자”는 말에 입양을 결심했다. 그는 “모두가 반 대했지만 사랑은 희생이라는 사실을 배웠다”라며 그 선택으로 결국 이혼이 라는 아픔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입양 이후 가족은 생계를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했다. 양 권사는 대리운전과 세차장, 돌봄 노동을 병행했고, 어린 딸은 장애가 있는 동생을 업고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를 자퇴하고 동생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희생도 감수했다. 

양 권사는 아들에게 걷는 법보다 먼저 넘어지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넘어지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며 “인생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승리한다”라고 강조했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장애를 향한 차가운 시선과 상처 주는 말들 앞에서 그는 “말은 말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어떻 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말일 뿐이니 너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고 아이를 격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양육은 놀라운 열매를 맺었다. 김세진 씨는 수영선수로 성장해 7 년 동안 15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장애인 선수로는 세계 최초로 일반 올림픽 최종 예선 무대를 밟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내 한계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깊은 정체성의 혼란과 우울을 겪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의 이해와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 일어설 힘이 됐다. 

미국 유학 시절 어두운 극장에서 기도 하던 중 작은 비상등을 바라보며 “나는 어둠만 바라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미 빛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사 실을 깨달았다. 

이어 시편 119편 71절 ‘고난받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말씀을 통해 고난이 하나님의 훈련이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김세진 씨는 자신이 사용했던 의족을 인도네시아의 장애 아동에게 전 달하며 받은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양 권사는 “사랑 받은 사람이 사랑을 전할 수 있다”라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맡기신 사명은 회복을 경험한 사람이 또 다른 생명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이 지금 늪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의 계절을 준비하고 계신다”라며 “넘어질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는 환 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을 붙드느냐 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간증은 시편 37편 23~24절 말씀처럼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 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는 약속을 삶으로 증언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남겼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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