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 순교기념관 개관식열고
김제만경교회(전철희 목사)가 6.25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김종한 목사를
비롯한 15인의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기념관’ 준공 감사예배 및 개관식
을 열었다.
김제만경교회는 지난 21일 교단과 지역 목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기념관 준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개관식을 열었다
지난 21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스러져 간 신앙의 발자취를 75년 만에 공식
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게 된 이날 행사는, 단순한 건립 행사를 넘어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순교의 신앙’을 다시 묻는 시간이었다.
준공감사예배는 전철희 목사 사회로 합동 역사위원장 한민수 목사 기도,
김제노회장 백영현 목사 성경봉독(히 12:1-3), 전 국립합창단원 김진희 집
사 특송, 합동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 ‘허다한 증인들과 함께 다시 뛰는 교
회’ 제목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합동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는 “순교
자들의 피는 슬픔이 아닌 생명의 씨앗이고, 오늘 우리가 여기 서 있는 이
유” 라며 “허다한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음을 기억하며, 순교자들이
남긴 흔적을 이어 다시 뛰는 교회가 되자” 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와 만경교회 라양균 장로 광고로 예
배를 마쳤다.
이날 김제신광교회 김찬홍 목사는 축시를 낭독하고, 이 내용을 액자로 만
들어 만경교회에 전달했다.
전철희 담임목사는 기념관 건립의 의미를 “순교자들의 신앙을 잊지 않기
위한 교회의 고백”이라고 정리하며 “이 공간이 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
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성지(聖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부 순서에서 박선영 위원장(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은
“만경교회가 남긴 정확한 기록 덕분에 당시 순교 사실을 짧은 시간 안에 규
명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의 개관은 순교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하라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김제시기독교연합회장 이종성 목사(백산성결교회)도 “순교의 피가 교회의
씨앗임을 만경에서 다시 확인한다”라며 지역 교회가 함께 그 유산을 이어가
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증언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종한 목사 딸 김봉엽 사모는 “75
년 만에 순교 정신이 다시 세워짐을 감사한다.”라고 했고 강춘길 집사 아들
강영식 장로는 “어린 시절의 아픔이 오늘은 믿음의 고백으로 바뀌었다.”라
고 밝혔다.
최남인 집사 아들 송봉호 목사도 “아버지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끝
까지 순종한 분이었다.”라는 기억을 전했다.
이남근 집사 아들 이헌직 장로는 “순교자의 믿음이 우리 가정의 뿌리였다.
그 유산을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개관식은 합동 직전 부총회장 김형곤 장로가 기도를 맡았고, 테이프 커팅
과 함께 기념관 관람으로 이어졌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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