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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비 교수 34년 전 연수했던 예수병원 방문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7-04

북유럽 기독 의료진 27명 대동

 전주 예수병원(원장 신충식)은 지난 달 26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의사, 치 과의사 및 의과대학생 27명으로 구성된 북유럽 기독의료진 방문단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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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셈비 교수(한국명 박경화)가 북유럽 기독의료진을 이끌고 방한, 지난 25일 34년 전 실습했던 예수병원을 찾았다.

이번 방문단은 오는 3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기독의사 및 치과의 사회 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것을 계기로, 128년의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의료선교의 산실 예수 병원을 찾아 병원의 첨단 시설과 의학박물관을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방문단을 이끈 요한 셈비 (Johan Semb) 스웨덴 린셰핑 의과대 학 교수(60, 한국명 박경화)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2살 때 스웨덴으로 입양되어 안과 전문의로 성장한 셈비 교수는 현재 스웨덴 기독 의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 우즈베키스탄, 케냐, 에티오피아,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에서 개안수술을 집도하며 헌신적인 의료봉사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셈비 교수는 의대생 시절이던 34년 전, 예수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했던 과 거를 회상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오랜만에 병원을 다시 찾은 그는 “과거 실습했던 시절과 비교해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비롯한 최신 첨단 장비를 두루 갖추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현재 예수병원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방문단은 신속한 진료 시스템을 자랑하는 응급센터와 호남 지역 유일의 ‘소아응급센터’를 둘러보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향후 지역 공공 의료를 든든히 책임지게 될 ‘전북 권 역재활병원’과 ‘공공 어린이재활병 원’의 조감도를 확인하며 한국의 훌륭한 의료 인프라에 큰 부러움을 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는 이토록 훌륭한 대규모 선교병원이 드물다”라며, “과거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이 이제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러 저개발국가에 직접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선순환적 사역의 모습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방문단이 전주를 찾은 6월 25일은 공교롭게도 한국전쟁 발발일이었다. 

예수병원 측은 이를 기념해 방문단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 보은의 인사를 전했다. 

신충식 병원장은 “스웨덴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 중 가장 먼저 의료진을 파견해 야전병원을 세우고 2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등 막강한 지원을 펼쳐준 고마운 국가”라며, “특히 종전 후까지 한국에 남아 총 6년 6개월이라는 가장 긴 시간 동안 헌신적인 의료지원을 계속해 준 스웨덴의 숭고한 인류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장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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