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희 목사(군산이례교회)
군산이레교회 이남희 담임목사는 지난 7년간 전국 각지의 교정시설을 오
가며 복음의 씨앗을 묵묵히 뿌려 온 사역자다.
2018년 군산성시화운동본부 임원으로 활동할 때 교도소 사역의 절실함을
깨닫게 된 그는 단순한 봉사 차원을 넘어 ‘복음의 사명’으로 이 일을 받아들
이게 되었다. “처음엔 수감자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특별한 사명임을 알게 됐습니다. 교도소 안에
도 하 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 했습니다.”
현재 이 목사는 군산교도소 여성 담당 사역자로서 매주 수요일마다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일정이 허락되는 주에는 2회 이상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며, 개인 상담과 기도를 병행한다.

지난 7년 동안 교도소 사역해 온 이남희 목사는 섬김의 현장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선 작은 일이 아니라며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도 하나님은 살아 역사 하신다”라며, 매주 10여 명의 자
매들과 함께하는 예배와 나눔의 시간 속에서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수감자들이 각자의 상처와 죄책감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때,
눈빛이 달라집니다. 말씀을 통해 새 삶의 방향을 찾고, 기도를 통해 다시 일
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복음의 능력을 실감합니다.”
이 목사의 사역은 복음 전파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출소를 앞둔 이들이
사회로 돌아가 다시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재사회화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상담과 중보기도를 이어가며, 경제적 도움이 필요할 때는 교회와 연계해 지
원한다.
특히 그는 군산교도소뿐 아니라 여주소망교도소, 전주교도소, 정읍교도소,
순천교도소, 광주교도소, 해남교도소 등지에서도 복음 사역을 감당하고 있
다.
여주소망교도소에는 격주로 방문하며 다섯 명의 형제자매를 꾸준히 양육
중이다.
“그들에게 ‘주님의 종이 돼라’ 고 선포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삶이 변화
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가 터져 나옵니다. 그것이 제 사역의
보람이자 기쁨입니다.”
그는 교정사역을 ‘부담이 아닌 섬김의 특권’으로 여긴다. “섬김을 통해 오히
려 제가 힘을 얻고, 복음의 감격이 새로워집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
하는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이 목사는 “섬김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통
로”라고 고백한다.
지난 9월, 그는 '제7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 을 섬기며 다시 한번 그
사실을 깊이 체험했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그 과정에서 순례단을 위한 식
사와 함께 기도 동역을 담당하며, “작은 섬김이지만 복음의 공공성을 세워
가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남희 목사의 신앙 여정은 평범한 교회학교 시절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2학년때, 이웃 언니를 따라 처음 교회에 발을 디뎠다.
“당시 제가 살 던 마을에는 교회 다니는 집이 두세 가정뿐이었어요. 걸어서
30분 이상 걸리는 산길이었지만, 교회에서 사랑 받는 것이 좋아서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신앙은 오래도 록 ‘습관적인 종교생활’에 머물러 있었
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초반의 방황기 속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
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삶이 공허했습니다.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주님께서 제 마음 깊
은 곳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예수님이 나의 주’라는 고백이 진
심으로 나왔습니다. 그 만남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 목사의 신앙 변곡점에는 영적 멘토 이연근 목사의 역할이 컸다.
그는 20여 년 전 이 목사를 만나 ‘십자가 복음’의 깊이를 새롭게 깨달았다.
“이연근 목사님은 언제나 ‘복음은 행위나 의무가 아니라 생명’이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그분의 설교를 통해 제 안의 율법주의가 무너지고, 복음 중심
의 신앙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찾아뵙고 교제를 나누며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교회의 강단과 사역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복음은 단순한 교리나 지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체
험되는 생명입니다. 교정사역에서도, 거리에서 만나는 영혼들에게도 그 복
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목적은 단순히 교회를 목회하라는 명령
이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라는 소명이었습니다. 교정사역이든, 국토
순례단 섬김이든, 모든 자리는 결국 복음의 현장입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날마다 ‘은혜의 자리’를 발견합니다.” 이 목사는 끝으로
“섬김의 현장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선 결코 작은 일이 아니
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품는 교회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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