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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교회 개척 2년 만에 200명으로 늘어”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07-09
이재식 원로목사(동현교회)

 “나의 비전과 꿈은 교회 개척입니다. 하나님께 교회를 개척해 올려드리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전주동현교회 이재식 원로목사는 자신의 목회 인생을 한마디로 ‘교회 개척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에게 교회 는 단순한 예배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열매였다.


이재식 원로목사는 교회 개척 후 단기간에 부흥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 때문이었다며 그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이 목사가 동현교회를 개척한 것은 1978년 4월. 당시 개척교회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가족들이 전부였다. 어머니와 네 명의 자녀, 직장에 다니던 처제까지 모두 여덟 명이 함께 첫 예배를 드리며 교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작은 공동체에서 오래 머물지 않았다. 개척한 지 불과 3개월이 지나 면서 성도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교회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 다. 이 원로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교회를 개척한 지 2년쯤 됐을 때 성도 수가 200명 정도로 부흥했 다”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은혜 속에서 교회 부지를 마련하게 됐고, 그 모 든 과정이 지금도 신기하고 놀랍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동현교회를 섬긴 기간은 33년 3개월이다.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교회를 지키며 지역 복음화와 다음 세대 양육에 힘써 왔다. 이 원로목사는 목회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도 자신의 노력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이야기했다. “사람의 계획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사람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려고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그는 지금도 교회 개척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 


작은 예배로 시작했던 동현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성장한 과정은, 하나님께서 믿음 위에 세우신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살아있는 간증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 원로목사는 “교회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며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 올려드리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33년 간 동현교회를 섬긴 이재식 원 로목사는 지금도 자신의 목회를 돌아볼 때 흔들리지 않았던 세 가지 원칙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기도와 말씀, 그리고 심방이다. 은퇴 이후에도 그는 후임 목회자의 목회를 존중하는 자세를 지켜왔다. 이 원로목사는 “은퇴한 뒤 지금까지 교회 운영에 간섭한 적이 한 번도 없 다”라며 “교회는 물론 연합회와 관련 해서도 부탁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도 교회의 자율성과 후임 이진호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존중하는 것이 원로목사의 도리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가 평생 붙들었던 목회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분명했다. “제 목회 방침은 세 가지였습니다. 기도, 말씀, 그리고 심방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강단을 지키는 설교 자의 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설교를 위해 성경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성도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목회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단순히 예배 참석에 머무르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훈련시키고, 성경 말씀을 암송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지속적으로 권면했다. 


이 원로목사는 “교회는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건강해진다”라며 “기도와 말씀 위에 신앙이 세워질 때 교회도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목회했다”라고 말했다. 지역 교회를 위한 연합 사역에도 적극적으로 헌신했다. 그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과 전주시장로교연합회장을 역임하며 교단을 넘어 지역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 힘써 왔다. 그는 “연합회는 지금도 순리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회장 재임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지역 교회의 성장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제가 연합회장을 맡았을 당시 전주시에는 약 940개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1,400여 개 교회로 늘어났습니다. 지역 교회가 계속 세워지고 복음이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 원로목사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보다 복음의 확장과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 지켜온 ‘기도와 말씀, 그리고 심방’이라는 목회 원칙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말했다. 목회자의 길에는 늘 가족의 헌신이 함께했다. 특히 아내 이경자 사모는 목회 여정의 가장 든든한 동역자였다. 결혼 직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 러 교회를 섬겨야 했지만, 이 사모는 한 번도 불평하기보다 묵묵히 어려움 을 감당하며 남편의 사역을 뒷받침했다. 


결혼 생활은 어느덧 70여 년에 이르렀다. 그는 “그동안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며 “아내는 순종과 협력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도, 옳은 일에는 소신과 강단을 갖춘 사람이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슬하에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자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큰 기쁨이자 감사의 제목”이라며 “지금까지 가족 모두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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