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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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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서 30년간 캠퍼스 선교 '한 길'

전북기독신문 입력 2026-10-09
l전·북·의·목·회·자l 군산학원선교단체연합 대표 고일곤 목사(하림교회)

군산대 재학중 CCC 활동하며 복음의 은혜 전하는 소명 받아 

하림교회, 학원사역 위해 개척 7년전부터 유학생에 사역 집중 

국제학생회 동아리방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 문화 활동등 지원

 “학생들이 복음 받아들이고 귀국해 선교사역 감당 기대”



군산학원선교단체연합 대표로 섬기고 있는 고일곤 목사(군산하림교회)는 군산대에서 활동하는 여러 선교단체와 교수선교회가 연합해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학원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산대에는 CCC를 비롯해 현재 7개 선교단체가 각자의 방식으로 사역하면서도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품고 협력하고 있다.


고 목사가 군산대 사역에 특별한 마음을 품게 된 것은 군산대 재학 당시 CCC 활동을 하면서 캠퍼스 선교의 중요성을 경험한 때문이었다. 이후 신학교를 졸업한 뒤 1997년 5월 군산에 하림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학원사역을 주요 사역의 방향으로 삼았다. 그는 “학원사역을 중심으로 사역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했다”라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으로 여기고 지금까지 한길을 걸어왔다”라고 말했다.



군산대 학원선교 사역에서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야는 유학생 사역이다. 한국의 발전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대학 캠퍼스 역시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 목사에 따르면 현재 군산대에는 20여개국에서 온 700여명의 유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국제학생회(ISF)가 정기모임과 교육을 병행하며 복음과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학생회는 매 학기 12주 동안 동아리방을 운영하면서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진행한다.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서로 교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역의 중요한 부분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인과 유학생 사이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유학생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돕는 사역도 병행한다. 고 목사가 강조하는 학원선교의 방향은 ‘섬김’이다.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삶과 현실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생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뿐 아니라 법률·의료·취업 등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학생회 사역 역시 복음 전도와 함께 학생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돕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군산대 교수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선교단체의 연합도 이러한 사역의 기반이 되고 있다. 교수들과 선교단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들을 섬기면서 캠퍼스 안에 복음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 목사는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며 학원선교가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오랜 시간 한 사람을 품고 섬기는 사역이라고 설명한다. 1997년 교회를 개척하면서 품었던 학원선교의 비전은 어느덧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다시 캠퍼스를 찾아 사역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에는 자신이 경험했던 복음의 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과거 학원선교가 국내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 복음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날 대학은 국적과 문화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선교 역시 변화하는 캠퍼스 환경에 맞춰 새로운 선교적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


군산대에서 활동하는 7개 선교단체와 교수선교회가 서로 협력해 복음을 전하고, 국제학생회를 통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사역은 캠퍼스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학생 사역을 시작한 계기는 특별한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7년 전 어느 날, 군산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다 유학생들의 모습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그는 “하나님께서 유학생들을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라며 “그때부터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섬기는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역은 어느덧 7년째를 맞았다. 단순히 유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을 돕는 차원을 넘어 이들을 복음으로 섬기고, 장차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 복음의 전달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 사역의 방향이다.


그는 유학생 한 사람을 단순한 외국인 학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의 통로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복음을 접한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경험한 복음을 전한다면 한 사람을 통한 선교가 한 나라와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목회 여정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개복교회에 출석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고등부에 이르기까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교회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대학 시절에는 목회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소명을 경험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약 2년간 평신도 사역자로 교회를 섬겼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면서 목회의 길에 들어섰고, 지금까지 목회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유학생 사역을 감당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종교적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는 “유학생 사역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며 “유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본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사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산대가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중요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군산대 캠퍼스에서 시작된 작은 섬김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품는 국제적인 선교의 장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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